[WOF] 가덕신공항·메가시티·2030부산월드엑스포 부산, 그린 스마트 도시로 대전환하는 기회
21.10.27
27일 열린 ‘제15회 세계해양포럼'(WOF)의 ‘해양도시 네트워크 세션’에서는 ‘그린 스마트 해양도시로의 항해’를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WOF는 다양한 해양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공동과제를 모색하며 지속적인 연대를 이어가기 위해 수년째 ‘해양도시 네트워크’를 진행하고 있다.
좌장을 맡은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직무대행은 “부산은 280여 개 정기 항로를 갖고 전 세계 도시와 연결돼 있다”며 “동북아 거점 친환경, 스마트 항만을 지향하는 부산이 그린 스마트 해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에이미 곤잘레스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 사무총장은 “펨씨(PEMSEA)의 지방정부 네트워크에 한국의 창원을 비롯해 총 52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며 “부산도 오는 12월 정식 가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그린 플랜 2030’을 소개하기도 했다. 곤잘레스 사무총장은 “싱가포르는 LNG 벙커링 기능을 탑재한 선박을 아시아 최초로 개발 중이고 전기로 구동하는 신항도 2040년 목표로 개발할 예정이다”며 “기후변화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도심 건축물 사이 녹지 확충을 목표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왕 샤오징 중국 닝보시 해양연구원장은 ‘닝보의 글로벌 해양중심 도시 비전’에 대해 발제했다. 그는 “스스로 제어가 가능한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를 구축 중이며, 이 같은 스마트 항만에서는 무인 트럭과 크레인 자동화 사례를 볼 수 있다”며 “스마트 해양 종합 응용구 시범지역을 만들어 해양에 대한 스마트 기술 적용,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용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의 그린 스마트 도시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장 연구위원은 “가덕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부산을 그린 스마트 도시로의 대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엑스포 부지가 될 북항 재개발 지역에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양 그린 스마트 시티 조성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론에 참석한 박병주 경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화두가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이다”며 “국가 간 전자상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경남의 신선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콜드체인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삼현 동의대 교수는 “각 도시가 그린 스마트 해양도시의 선도 방안을 공유하고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린 스마트 분야는 국가 정책과 지자체의 정책을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가도 중요한데, 특히 지자체가 리더십을 갖고 부처 간 벽을 허무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문 :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102719142294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