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실사단 부산 방문 스탠리 림 준비위원장 “내년 FIATA 총회,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실사단 부산 방문 스탠리 림 준비위원장 “내년 FIATA 총회, 세계해양포럼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


2019-05-27 

 

 

“내년 ‘FIATA 2020 부산 총회’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 전시와 비즈니스 미팅, 취업 박람회 등 산업 기능을 대폭 강화한 첫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부산에게는 엄청난 기회입니다.” 

 

‘세계 물류산업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물류협회(FIATA) 세계총회가 내년 10월 19~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난 20~21일 실사단을 이끌고 부산을 방문한 스탠리 림 총회 준비위원장을 만났다. 싱가포르 국적의 림 위원장은 2011~2013년 FIATA 회장을 이미 역임한 중진이다. 올해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총회 준비위원장 임기도 원래 끝나기로 돼 있었던 그는 내년 부산 총회까지만 임기를 1년 연장했다. FIATA 부회장이자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회장인 김병진 회장과의 인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서 총회를 이미 2차례 치르면서 모든 분야를 꼼꼼히 준비했던 자신의 경험을 부산에 쏟아 붓고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150개국 3000명 물류 전문가 모여 

 

“한국 선진 기술 홍보의 장 될 것” 

 

150개 회원국에서 약 3000명의 물류 전문가들이 모여드는 FIATA 2020 부산 총회는 그 총회 규모만으로도 거대 이벤트다. 하지만 림 위원장은 김병진 회장과 협의 끝에 내년 부산 총회부터 산업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00부스 이상 참여하는 전시, 기업간 비즈니스 미팅, 국제 물류기업 취업 희망자와 구인 기업을 연결하는 박람회를 총회 기간 중 동시에 개최하려고 합니다. 비즈니스 미팅은 기존에도 부수적으로 했는데 못해도 400건 이상 계약이 체결됐었으니 아마 내년에는 훨씬 많은 기회가 열릴 겁니다.” 이 얘기를 듣고 있던 김 회장은 1개 기업당 월 2만 달러 수준의 거래계약을 맺는다면 400건만 해도 연간 1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총회 참가자 3000명 중에는 물류 주선업(포워딩)뿐 아니라 무역업을 겸하는 이들도 많아 부산항 배후단지 직접 투자나 한국지사 설립 등 유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회 참가자들이 부산에서 쓰고 가는 돈은 또 별개다. 

 

림 위원장은 또 한국이 포워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더 적극적으로 젊은이들을 키우고, 해외 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총회가 한국의 선진 기술을 홍보하고 해외에 퍼뜨리는 중요한 장이 될 겁니다. 이런 발전을 지속하려면 젊은이들이 e커머스 등 첨단 물류산업에 더 관심을 갖고 뛰어들어야 합니다. 또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야 합니다. 냉장유통 기술이 부족해 농산물 30%가 버려지는 베트남 같은 곳도 있습니다.” 

 

림 위원장은 또 10월 하순 개최되는 내년 부산 총회가 한국해양산업협회(KAMI) 주관 제14회 세계해양포럼(WOF)과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두 세계적 행사를 연계해 시너지를 내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림 회장은 “한국 최고의 해양 포럼과 FIATA 부산 총회를 연계하면 서로에게 긍정적 효과를 분명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KAMI와 물류세션 개설, 공동 광고 등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원문 :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052719101407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