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제13회 세계해양포럼] 첫 특별세션 ‘해양도시 네트워크’

[제13회 세계해양포럼] 첫 특별세션 ‘해양도시 네트워크’


2019-10-30 

 

 

31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열린 제13회 세계해양포럼 첫 번째 특별세션 ‘해양도시 네트워크’는 부산을 비롯한 세계 5개 해양도시들이 특색 있는 도시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타카하시 히로시 일본 오사카시 항만국 영업추진실장은 한신항을 끼고 있는 일본 제2도시 오사카의 현황과 도시 개발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오사카가 바다에 접한 유메티카 지역을 국제관광 물류 거점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재생과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면서 낡은 창고와 조선소 등이 있던 구 항만지역을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을 갖춘 해양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 도심 재생사업을 사례로 들었다. 특히 2025년 오사카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에 맞춰 유메시마 등 3곳의 인공섬 개발 현황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 북항 재개발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현안으로 둔 부산시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이어 크리스 부르크 캐나다 노바스코샤 해양기술위원회 사업운영 매니저는 선박 자율운항과 계측 센서, 해양ICT(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해양테크놀로지의 세계적 허브로 급부상한 캐나다 동부 해양도시 핼리팩스의 연구개발 역량에 대해 설명하며, 그 바탕에는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의 집적을 통한 거버넌스 구축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크민 다후리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전 장관은 2025년까지 수도를 현재의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의 동 칼라만탄으로 옮기는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을, 다우 홀라잉 모 우 미얀마 양곤 도시개발위원회 사무총장은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에 맞물려 미얀마 수입 물동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양곤한의 수용 능력을 키우는 ‘딥 씨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한국의 전략적 참여와 투자를 요청했다. 

 

이번 세션의 ‘호스트’ 역할을 맡은 박진석 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은 해양도시 부산의 강점으로 △국내 제1의 해운항만 산업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과 인력 △국내 최고의 해양레저·관광도시 △국내 최대의 수산업 전진기지를 꼽으면서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돋움하는 부산의 미래 비전과 전략 과제를 소개했다. 

 

 

원문 :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103119265197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