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세계해양포럼, ‘해양의 축적, 미래를 쌓다’ 대주제로 개최

세계해양포럼, ‘해양의 축적, 미래를 쌓다’ 대주제로 개최


2019-09-18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세계해양포럼 사무국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2019 제13회 세계해양포럼(World Ocean Forum)’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해양포럼은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해양 전문 콘퍼런스로, 올해는 ‘해양의 축적, 미래를 쌓다’를 대주제로 개최된다. 과거 해양 분야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가감 없이 논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축적의 장’이 필요하다는 진단 아래 WOF 기획위원회가 확정했다. 

 

이번 세계해양포럼은 기조세션, 5개 정규세션과 5개 특별세션, 그리고 1개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조세션’은 대주제인 ‘해양의 축적, 미래를 쌓다’를 주제로 ‘슬로벌라이제이션(Slowbalization, 세계화의 둔화)’이라는 개념을 정립한 네덜란드 트렌드와처 아지즈 바카스(Adjiedj Bakas)와 ‘축적의 길’저자이자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인 이정동 서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세계경제 속에서의 해양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5개의 정규세션은 세계 정세와 4차산업혁명에 따른 해양산업 발전의 현황과 전망을 조명할 예정이다. 

 

정규세션1 해운·항만의 축적 ‘세계 경제와 무역 질서 변화, 그리고 아시아 해운·항만 시장의 전망’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경제와 무역 질서 변화에 따른 아시아 해운항만 시장을 전망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정규세션2 수산의 축적 ‘자원관리와 스마트양식’에서는 지구온난화와 어업 인구 및 어족 자원 감소 등의 어려움 속에서 자원관리 문제 해결과 양식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자원관리형 어업 기술 동향을 파악한다. 

 

지난해 ‘동북아 평화와 해양협력’ 세션에 이어 구성된 정규세션3 동북아 평화의 축적 ‘북방 물류 다자간 협력과 부산의 역할’에서는 핵심 기업인과 정부 책임자를 초청해 급변하는 동북아 물류의 현주소를 읽고 향후 추이를 전망하며 한국, 특히 부산의 역할을 찾아본다. 

 

정규세션4 조선기술의 축적 ‘온실가스 저감시대의 기술현안과 수소선박’에서는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되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의 동향과 이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선박의 핵심 기술에 대한 소개와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풍력 발전의 기술동향을 다룬다. 

 

정규세션5 ‘에필로그’ 세션에서는 ‘축적’을 키워드로 사흘간 다룬 해운항만·수산·3일간 세계해양포럼에서 오갔던 각 분야별 논의들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해양의 미래를 좀 더 엿볼 수 있는 마무리 강연이 이어진다. 

 

특별세션 중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준비된 ‘블루이코노미와 신남방정책 실현을 위한 해양수산 ODA-한·아세안 정상회담 D-25’ 세션이 주목된다. 이 세션에서는 해양수산 ODA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은 물론 주요 개도국과의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별세션4 ‘해양환경-바다를 습격한 플라스틱’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를 들을 수 있다. 바다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쓰레기통 ‘씨빈(Seabin)’을 발명한 피트 세글린스키의 강연이 흥미롭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특별세션5 ‘제4회 해양스타트업’은 해양 전문 스타트업 경진대회로, 해양 관련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오션 클린업 캠페인(Oean Cleanup Campaign)’이 준비돼 있다. 야생동물 보호와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국제비정부기구(NGO) WWF(세계자연보호기금)이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해양환경에 관심있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19 제13회 세계해양포럼의 공식포스터는 12년 포럼 역사를 담은 사진을 검푸른 바닷빛 배경으로 겹겹이 쌓아 올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노랑’에 미래 지향적인 서체로 세계해양포럼의 영문 약자인 ‘WOF’를 돋을새김했다. 2019 제13회 세계해양포럼의 참가신청은 오는 10월 23일까지 공식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원문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918_0000773080&cID=10899&pID=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