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중심도시로 비상’ 꿈꾸는 인천
2019-10-01
인천시가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해양중심도시’로 나아간다.
1일 시에 따르면 내년 6월께 ‘(가칭)제1회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포럼’ 개최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크루즈터미널에 이어 오는 12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이들 인프라와 연계한 소프트웨어 마련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부산은 매년 ‘세계해양포럼(WOF)’을 열고 있다. 2007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이 포럼은 국내외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해양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시 역시 인천 중심의 특화된 포럼을 마련해 정책 개발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이르면 올해 말께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학술회의와 지역 축제를 연계해 포럼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국가 및 예산 규모는 세부 내용 확정 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해수부가 진행하는 ‘제1차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2020~2022)’ 공모에도 참여한다. 해수부는 이 사업으로 국내 해양레저관광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거점별로 총 11곳 선정해 육성하고자 한다. 이미 제주, 강원도 고성, 군산 무녀도 등 3곳이 시범 거점지역으로 운영 중이다.
해수부는 오는 11월 15일 마감되는 제1차 공모에서 2~3개 거점지역을 추가로 선정한다. 거점지역으로 선정되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최대 500억 원이 해양레저관광 개발에 투입된다. 국비와 지방비 매칭 비율은 5대 5다. 시는 서구가 참여 의사를 보인 만큼 경인아라뱃길을 중심으로 해양레저관광 콘텐츠를 구상할 계획이다.
공모 결과는 서류 검토 및 현장 평가 등을 거쳐 내년 1월께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준비기간이 짧긴 하지만 서구와 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인천이 해양레저관광의 거점이 될 만한 아이디어를 모으려고 한다"며 "바다와 맞닿아 있고 수도권이라 접근성도 좋은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쳐 특색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원문 :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8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