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12회 세계해양포럼’, 기조연사로 초청
IoT-해양산업 간 융합의 가치와 필요성 연설 예정
이제 일상생활은 물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중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의 개념을 창시한 케빈 애시튼(Kevin Ashton) 전(前) 벨킨(Belkin) 청정기술부문 총책임자가 세계해양포럼 기조연사로 부산을 방문, IoT와 해양산업의 융합의 필요성과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양 다보스포럼을 지향해 온 ‘2018 세계해양포럼(www.wof.kr)’은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12회를 맞아 10월 17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양의 미래,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현재 전세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반도 평화공존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해양 협력을 통한 동북아 평화와 상생을 도모하고,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적 요구에 따른 지속가능한 개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해양에서의 새로운 가치를 논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케빈 애시튼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될 개막식에 이은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IoT)과 미래의 해양’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그는 1999년 처음 ‘유·무선 통신망으로 연결된 기기들이 사람의 개입 없이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아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라는 개념에 IoT라는 이름을 붙였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오토-아이디(Auto-ID) 연구소를 창립했다.
과거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벨킨(Belkin)의 청정기술부문 총책임자를 맡고 가전제품 원격제어 플랫폼인 ‘위모(WeMo)’를 개발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이 해운과 조선, 해양수산과 항만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더하고, 미래의 첨단 분야로 이끌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중심의 4차 산업 혁신 성장의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3일간의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나라와 세계의 해양산업 미래에 대한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받는 연사로는 마크 내퍼 美 국무부 한국·일본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전 주한 美대사 대리),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조류를 원료로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한 데이비드 크리스찬 에보웨어 대표와 인구학을 토대로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조영태 서울대학교 교수, 토르 시그푸손 아이슬란드 수산클러스터 창립자 겸 CEO 등이 이번 포럼의 참여하여 미래 해양 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도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12회째 개최해오고 있는 세계해양포럼은 그 동안 세계 해양의 동향과 이슈를 심도있게 분석하고, 비전과 대안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대 해양 글로벌 토론의 장으로 발전해 왔다. 올해 포럼은 역대 최대인 79명의 해양수산분야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외 최고 전문가, 기업인들이 연사로 참여하고, 22개국에서 1,800여 명의 해양산업 관계자가 참가하여 많은 관심과 함께 해양산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