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세계해양포럼] "폴리네시아 주민 이주할 인공섬, 유엔에 정식국가 요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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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4시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선 해양과학기술을 주제로 열린 정규 세션(좌장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에선 인공섬, 수중로봇, 해양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발표와 토론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조 쿽 미국 시스테딩연구소 소장은 플로팅 아일랜드(인공섬) 건설 추진 상황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해상에 만들어질 친환경적이고 자치 행정을 추구하는 인공섬이다. 신생기업인 블루 프론티어즈가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인류의 거주 환경을 바다로 이주시키는 획기적인 사업이다. 조 쿽 소장은 "2020년 완공될 플로팅 아일랜드에는 우선 200여 명이 거주하게 되며 UN에 정식 국가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쿽 소장은 "플로팅 아일랜드는 친환경적인 콘크리트 등을 사용해 악천후에도 100년 정도 견딜 수 있고 인공섬에서 나올 폐기물은 모두 재활용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해양과학기술 주제 세션  
바다 이주·수중로봇 등 주목
 

  서주노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수중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서 교수는 "현재 세계에는 500여 종에 달하는 수중로봇이 개발돼 운용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등에선 수중로봇을 활용한 해양 탐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수중로봇을 활용해 지진 감지, 조난 대응, 어장 관리와 환경오염에 대비하는 프로젝트를 2019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스테판 알레인 리유 프랑스 산업 및 혁신 해양 클러스터 부의장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프랑스 해양 클러스터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리유 부의장은 "학계와 연구기관, 중소기업들로 이뤄진 클러스터를 공공기금으로 지원해 성공하는 협업 프로젝트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김종균 기자 kjg1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