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세계해양포럼] "해양 경제 영역 갈수록 확대 추세 언론 역할 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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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경제가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분석할 수 있는 해양 저널리즘 역시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한다."
 
18일 오후 진행된 세계해양포럼에서는 해양 경제 분야의 성장과 문제점 해결 등을 위한 언론의 역할에 관한 폭넓은 토론도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영국 유명 해상 관련 뉴스저널 '로이즈 리스트'의 헬렌 켈리(Helen Kelly) 유럽 수석 편집장은 "해양 저널리즘이 다뤄야 할 영역은 해양 경제의 발전 속도에 맞춰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헬렌 켈리는 지난해 발생한 한진 해운 도산 사태와 22명의 선원이 숨진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 등을 다룬 로이즈 리스트의 보도를 소개하며, 언론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로이즈 리스트는 한진 해운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한진 해운 소속 선박의 위치와 선적 화물량 등을 담은 선박 운항 데이터를 분석해 사태에 따른 파장을 진단해 해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유명 물류 관련 잡지인 '로드스타'의 편집 자문위원인 마이크 웨켓(Mike Wackett)은 기업들의 대외 홍보(PR) 전략 수립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진해운 사태는 기업 PR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며 "정확한 현상 진단을 토대로 사태에 따른 파장을 줄이기 위한 언론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션의 좌장을 맡은 이동현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해양 저널리즘은 해양 분야 전문가와 해양 소식을 알고 싶은 일반인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