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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양 전문 콘퍼런스인 세계해양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양 전문가들이 부산에 온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세계해양포럼(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일보사 주최)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에서 열린다.
해수부·본사 공동 주최
해양쓰레기·인공섬·양식…
분야별 최고 권위자 강연
올해 세계해양포럼에 참석하는 해양 전문가 중 눈길을 끄는 인물은 해양 환경보호단체 '팔리 포 더 오션즈' 창립자인 사이릴 거쉬다. 거쉬는 2012년 환경운동가이자 그린피스의 공동 창립자인 폴 왓슨에게 해양 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전해 들은지 하루 만에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환경단체로 개조한 인물로 유명하다. 거쉬의 궁극적인 목적은 현재 플라스틱을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재창조하거나 대체하는 친환경 녹색 화학을 실현하는 데 있다. 거쉬는 올해 세계해양포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 바다를 살리는 해양 환경 비즈니스'를 주제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바다에 떠다니는 도시를 공해에 건설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조 쿽 시스테딩 연구소장도 세계해양포럼에 참석한다. 시스테딩 연구소가 건설할 인공섬은 해상도시이자 모든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기술도시다. 공해상에 국가를 세우는 시스테딩 프로젝트는 2020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조 쿽 소장은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리는 '세계해양포럼 정규 세션 1'에서 '시스테딩, 블루 프론티어즈'를 주제로 강연한다.
후안 파블로 라조 세계양식학회 회장의 강연도 세계해양포럼에서 들을 수 있다. 2014년 이후 소비 측면에서 양식 수산물은 자연산을 앞질렀다. 이는 양식업에선 중요한 이정표다. 후안 파블로 회장은 오는 19일 열리는 '세계해양포럼 정규 세션 2'에서 '수산 양식은 미래 첨단산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세계해양포럼 특별 세션 중 하나인 오션 저널리즘에선 헬렌 켈리 로이즈 리스트 유럽 수석 에디터를 만날 수 있다. 1734년 발간을 시작한 로이즈 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해양 전문지다. 헬렌 켈리는 전 세계 콘텐츠를 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헬렌 켈리는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오션 저널리즘 특별 세션에서 '해양 경제에 미치는 저널리즘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부산일보 김종균 기자 kjg1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