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양포럼 10월 18일 '바다를 연다’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920000269

 

  국내 최대 해양 전문 콘퍼런스인 세계해양포럼이 '바다, 경제가 되다'를 주제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해양포럼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아 급변하는 해양 환경 패러다임 속에서 새로운 해양 가치를 창출할 미래 전략을 모색하게 된다. 새로운 해양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활발한 교류의 장 역할도 하게 된다. 

 

'바다, 경제가 되다' 주제  
기조연설은 사이릴 거시  
해양 가치 창출 전략 모색 


  올해 세계해양포럼은 정규 세션 4개와 특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정규 세션은 해양 과학 기술, 세계 수산이 가는 길, 해운산업과 미래 물류 기술, 해양 도시 생존전략이다. 오션 저널리즘과 해외 투자 비즈니스 미팅은 특별 세션이다.

  세계해양포럼 특별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해양인재포럼과 해양 스타트업 대회도 개최된다. 올해 3회째인 글로벌 해양인재포럼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네덜란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해양 전공 학생 200여 명을 선발해 CEO(최고경영자) 멘토스 토크쇼와 글로벌 해양 인재 캠프를 진행한다. 올해 2회를 맞는 해양 스타트업 대회에선 해운, 조선, 물류, 수산, 항만 등 해양 전 분야의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지원자들이 참여해 경합을 벌인다.

  ㈔한국해양산업협회는 20일 올해 세계해양포럼 주요 연사도 확정했다. 사이릴 거시 팔리 포 더 오션스 창립자와 조 쿽 시스테딩 연구소 프로젝트 책임자, 헬렌 켈리 로이즈 리스트 유럽 수석 에디터다. 

 

  세계해양포럼 기조연설을 할 사이릴 거시는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팔리 포 더 오션스라는 환경단체로 개조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2012년 환경운동가 폴 왓슨에게 해양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전해 들은 지 하루 만에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환경단체로 만들었다. 그가 설립한 환경단체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이 단체는 2015년 아디다스와 함께 바닷속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신발을 론칭해 해양 쓰레기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올해 세계 해양의 날(6월 8일)에는 폐기물로 만든 러닝화와 모바일 앱을 연동하는 시도도 했다. 이 신발을 신고 뛰면 아디다스에 마일리지가 쌓인다. 이 제품으로 달리기 행사도 개최했다.

  세계해양포럼 정규 세션(해양 과학 기술) 연사로 초청된 조 쿽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와 인공섬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시스테딩 연구소 프로젝트 책임자다. 인공섬은 공해에 짓는 해상도시로 모든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술도시다. 시스테딩 연구소는 2020년 인공섬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 쿽은 세계해양포럼에서 해양과학기술에 대한 고견을 밝힐 예정이다. 특별 세션 오션 저널리즘에서 연설할 헬렌 켈리는 해양 전문 언론사 로이즈 리스트의 유럽 수석 에디터다. 헬렌 켈리는 유럽 6개국 이상 국제 언론인과 편집자 팀을 관리하고 전 세계 콘텐츠를 조정,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해양산업협회 강병균 사무총장은 "세계해양포럼은 해양 수산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외 전문가, 기업인들이 함께 세계 해양 동향과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비전과 대안을 모색해왔다"며 "올해도 인류의 미래 먹거리 창고이자 블루 오션인 해양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는 세계적인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일보 김종균 기자 kjg1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