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F] 지역 사회 탄소중립 숲 조성·핵심 인재 양성 ‘앞장’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환경친화 기업 파나시아

해운대수목원 조성 기부금 전달
대학 장학금·발전기금도 출연

 

5월 파나시아 임직원 봉사단 ‘파나누리’가 ‘미세먼지 없는 교실숲’ 조성을 위해 식물을 기부하는 모습. 파나시아 제공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이산화탄소 포집 및 수소생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친환경 설비전문 기업 파나시아는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ESG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올 2월 파나시아는 부산시에 해운대수목원 조성을 위한 기부금 2억 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수목원 2단계 사업부지 내에 파나시아 탄소중립 숲을 조성하는 데 사용됐다. 탄소중립의 숲은 생태연못 주변에 조성되며 약 5500㎡ 면적에 느티나무, 칠엽수, 가시나무 등 20종 450여 그루가 식재될 계획이다. 연간 탄소흡수량은 약 5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이들 수목이 계속 성장함에 따른 탄소흡수량은 매년 대폭 늘어나고 미세먼지 흡수와 차단 효과도 톡톡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에는 친환경 에너지 설비 분야를 연구하는 부산대의 우수 대학원생들을 지원하고자 장학금을 출연, 장학생으로 선발된 부산대 대학원생 10명에게 연간 300만 원의 학업 장려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부산대에 산학협력연구·인재육성기금 5억 원을 출연하는 등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핵심인재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해양대에도 매년 5000만 원, 10년간 총 5억 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부산 지역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해양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한국해양대와 협력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친환경 에너지 관련 공동 개발·연구, 연구 교류 협력과 연구 설비·장비 교차 사용, 국책과제 기획과 수행 협력, 지역 인재 발굴과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올 5월 파나시아는 부산 강서구 소재 녹명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없는 교실숲 1호’를 조성했다. 교실숲은 교육청에서 지정한 교실 크기인 66㎡(약 20평) 규모인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미세먼지 저감 식물 1위인 아레카야자를 포함해 스노사파이어, 스투키 등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저감효과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식물들로 구성됐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