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F] 세계 해양수산인의 지식 축제 막 올랐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제16회 세계해양포럼 일정 시작
온오프 ‘하이브리드’ 방식 진행
윤석열 대통령, 서면 축사 보내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2 제16회 세계해양포럼(WOF)’이 2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막식과 기조세션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알렉스 레빈슨 태평양환경재단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해양산업의 동향을 가늠하고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을 제시할 제16회 세계해양포럼(WOF)이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사흘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초해양시대-협력과 공존으로, 번영의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세계해양포럼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3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사)한국해양산업협회(KAMI) 대표이사장인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부산, 세계적인 해양도시 부산에서 많은 해양수산 기업인과 관계자들을 모시고 해양포럼을 진행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올해 대주제는 초해양시대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식량·에너지 위기 등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협력을 통한 공존이 절실한 시대다. 탈탄소와 디지털화는 이런 측면에서 안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인의 지식 축제인 세계해양포럼 개막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도 서면 축사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해양 분야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세계해양포럼은 변화하는 해양의 미래를 탐구하고, 대안을 찾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포럼의 주제는 바다를 통해 세계 각국이 협력과 공존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해양수산경제, 해양수산업계가 직면한 현안을 살피고, 해양수산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해법과 제언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계해양포럼이 처음 발족할 때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는데, 이렇게 16회를 맞이한 것에 대해 기쁘고 감격스럽다. 2030세계박람회의 주요 부지인 북항재개발의 부지 조성 문제에 대해서도 빠르게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돼 해양은 중요하다. 박람회 유치에 있어서 부산이 세계 최초로 ‘해상도시’라는 기술을 실현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는 박람회의 목적 자체가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산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이러한 가치를 점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현겸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장은 “초해양시대와 박람회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얘기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이번 세계해양포럼을 통해 부산의 박람회 유치 타당성과 미래에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까지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